▲`그놈이다` 이유영 "영화 속 역할, 처음엔 미친여자인줄 알았다"(사진=(주)영화인)
[조은애 기자] 배우 이유영이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그놈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유영은 "영화 속에서 (내가 맡은 역할인)시은이가 가진 능력 없이는 사건이 해결되기 어렵지 않냐"라며 "그렇게만 보여지는 건 싫었고 시은이에게도 관객들이 동정심을 가져주길 바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거의 미친여자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온 몸에 때가 껴있고, 치아도 몇 개 없고, 머리를 산발한 스타일처럼 외형적으로도 소름끼치고 무서울 것이라 상상했다"라며 "그런데 감독님이 5년 동안 작업한 시나리오 속 시은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 참고할 만한 다큐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내가 생각한 캐릭터와는 전혀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영은 "그 이후 `내가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를 생각하고, 비현실적으로 그려가고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라며 "그 때부터는 정말 내가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쉽고 사실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그놈이다`에서 이유영은 `귀신을 보는 여자`라는 이유로 동네에서 외톨이로 지내는 여자 시은 역을 맡았다. 세상에 하나 뿐인 여동생을 잃은 남자, 장우를 도와 범인을 쫓는 인물이다.
한편 이유영과 주원, 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그놈이다`는 10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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