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조승연, 유아인 스승에서 적으로?… 팽팽한 대립, 무슨일?

입력 2015-10-20 20:48  

▲`육룡이 나르샤` 조승연, 유아인 (사진 = SBS)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조승연이 사제지간이던 유아인과 대립하게 돼 화제다.

`육룡이 나르샤` 지난 13일 4회 방송분에서는 도당(都堂, 고려 후기의 최고 정무기관)에서 고려의 대신들이 양광도에 들이닥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논의가 전개된 바 있는데, 당시 영록대부는 능청스런 연기로숭록대부와 티격태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19일 5회 방송분에서 그는 홍인방(전노민 분)의 세력에 합류하면서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알고보니 이를 연기한 연기자는 영화 `사도`에서 유아인이 맡은 사도세자의 정신적 스승 이천보 역의 조승연이었다. 그가 2007년 영화 `황진이`의 벽계수역으로 열연했던 걸 눈여겨봤던 이준익감독이 촬영 전 출연을 제안했고, 마침내 성사되었던 것이다.

그런 조승연이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극중 이방원역으로 열연하는 유아인과 대립하게 된 묘한 인연이 생긴 것. 그는 "영화 `사도`시사회 직후 유아인씨와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영화에서는 스승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반대세력이니 잘 다퉈보자고 말하고는 서로 웃었다"고 들려줬다.

그리고는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배우들이 만든 작품인 `사도`가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니 기분좋다"라며 "`육룡이 나르샤`촬영장에서도 영화가 화제였다. 전노민선배님을 포함해 많은 분들께서 잘 보셨다고 말씀하셨고, 특히 정몽주역 김의성선배님은 `난 네가 이런 배우인줄 몰랐다.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이해해달라`라며 농담을 던지시는 바람에 순간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라며 털어놨다.

영화 초반 어린 사도세자에게 손으로 물을 뿌리는 모습 등 다양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통`이라는 대사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는 기쁨도 맛봤다. 2009년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도 `나만 봐`라는 유행어를 선보이도 했던 그는 "이번에 `통`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랐는데, 혹시라도 예능에서 필요하시다면 원음으로 생생하게 들려드리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조승연은 영화 `쉬리`와 `황진이`, 그리고 드라마 `태왕사신기`, `탐나는도다`,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고, 현재 군장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번은 출강했더니 제자들이 `사도`를 함께 보자고 깜짝 제안해서 단체관람을 하게 되었다"라는 그는 "그때 제자들이 정말 기특했다. 관람이 끝나고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유하면서 의미있는 강의시간을 가졌다"며 흐믓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선 이번 드라마에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리고 연기자인 아내 라희선씨와 함께 좋은 작품에 출연할 예정인데, 아직 촬영전이지만 떨리고 설렌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이처럼 유아인과 사제지간이었다가 대립하게 된 조승연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작품은 김영현, 박상연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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