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레올과 문성민이 합작 40득점을 한 현대캐피탈이 라이벌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했다.(사진 = 현대캐피탈) |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3-0(25-21, 25-16, 27-25)으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오레올 쌍포가 합작 4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화재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첫 선을 보였으나 0-3으로 패하며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은 18득점(서브1개 블로킹1개) 공격 성공률 51.61%로 맹활약하며 라이벌 매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성민은 공격 점유율 39.24%로 오레올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노재욱 세터와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대쪽 날개에서 활약한 오레올은 22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무려 71.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레올은 고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문성민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즌 전 우려를 점차 지워가고 있다. 또한 세터 노재욱도 앞선 2경기에 비해서 공격수들과 호흡을 높였다. 다만 중앙의 속공수들과 호흡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밖에 제2 리베로 신동광 역시 상대 공격의 길목을 잘 지켜내며 10번의 디그 시도 가운데 7개를 잡아냈다.
반면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17득점에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치며 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 점유율은 47.19%를 차지했다.
1세트 초반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격 과정에서 류윤식의 공격 득점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시작과 동시에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3-1로 앞서던 상황에서는 그로저의 공격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2-3점의 리드를 하던 삼성화재는 10-7에서 그로저의 공격 득점으로 11-7로 달아났다. 그러나 초반 그로저의 기세에 눌려 있던 현대가 반격에 나섰다.
8-11에서 그로저의 범실과 반격 과정에서 오레올이 득점을 올리며 1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계속된 상황에서 직접 강타로 동점을 만든 후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13-11로 달아났다. 박주형의 서브 포지션에서 무려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1-2점의 리드를 지키던 세트 후반 점수차를 벌였다. 24-21에서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10-9로 1점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랠리에 이어진 가운데 2연속 반격 과정에서 득점으로 하며 연속 3득점으로 13-9로 달아났다. 이어 그로저의 공격을 오레올이 블로킹으로 차단한데 이어 오레올이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5-9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의 득점은 여기서 기츠지 않았다. 수비가 된 볼을 오레올이 득점으로 연결시킨데 이어 그로저의 범실로 17-9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25-16으로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0점 고지까지 1~3점을 앞서나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점수를 주고받는 경기만 했다면 세트를 따낼 수 있던 삼성화재.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3-24 세트 포인트에 올린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을 걷어낸데 이어 오레올이 동점 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레올은 역전 득점까지 올리며 현대가 한 발 앞서나갔다.
25-25에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26-25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공격이 막힌데 이어 넘어온 볼을 다시 한 번 그로저에게 올려줬다. 그러나 그로저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박으로 밀려나면서 3세트도 27-25로 현대캐피탈이 따내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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