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4분기 실적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업종별 4분기 실적 기상도를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5중 전회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업종별로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IT와 건설 업종은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지만, 자동차 업종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특히 사물인터넷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확산되면서, IT업종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의 자료를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개월전 -4%에서 현재 +3%까지 상향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6%였지만, 현재는 -4%까지 상향 조정됐습니다.
또한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있는 건설업종도 4분기에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수주가 3분기에 회복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완화 등이 민간 주택 수주를 전년 대비 97%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건설업종은 일전에 안 좋았다가 다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부실이 많이 해소됐고, 최근에 분양경기가 좋아진 것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과 KCC 등 주요 건설업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경쟁국들의 통화 약세 정책과 수출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전망됩니다.
일본 엔저 등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됐고, 러시아와 중남미에서의 수출대수 감소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의 경우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각 업종·종목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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