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어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시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자동차와 반도체, 은행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이에 따라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둔 곳은 시가총액 2위 업체인 현대차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상사, KB금융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장 시작 전 이미 삼성엔지니어링과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3분기 어닝쇼크 수준에 이르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조5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오전 11시 15분 시간 현재는 16%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3%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1조3832억원으로 발표하며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올렸는데요.
전일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조금 전 KT&G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에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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