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 배당` 제도에 대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이냐"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성남시가 지역 청년들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청년 배당`을 추진하는데 대해 "청년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전형적 포퓰리즘으로, 정말 옳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여기에 더해 "이는 마치 아르헨티나를 망쳐놓은 페론 대통령, 그리스를 망쳐놓은 파판드레우 총리를 보는 것 같다""며 "주민세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는 행위는 결국 부메랑이 돼서 주민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이 시장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무성 대표님께 묻습니다. 그럼 박근혜의 기초연금은 뭐죠?`라는 제목의 반박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청년펀드 같은 기발한 대책을 낼 정도로 청년세대를 취약계층으로 만든 책임은 못 느끼시나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의 청년배당이 청년표 매수행위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입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라며 반문했다.
성남시의 청년배당 제도는 성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거주한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연 100만원)을 `청년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되,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24세인 1만1,300명을 대상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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