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심이 신성장 동력으로 물 산업을 택했습니다.
백두산 물로 만든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고 합니다.
이문현 기자가 백산수 제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농심의 백산수 생산공장입니다.
백산수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심이 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생수 브랜드입니다.
올해 완공된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100만톤으로, 1분당 1,650여병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농심이 내세우는 백산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수원지가 백두산이라는 점.
<브릿지>
"뒤로 보이는 곳이 백두산 천지입니다. 이곳을 흐르는 물이 백산수 공장에서 상품화 돼 중국 전역으로 유통됩니다."
수원지뿐만 아니라, 에비앙과 피지워터 등 세계적인 물 생산 기업들의 제조 설비를 담당한 독일의 식음료생산설비업체 크로네스를 통해 생산 라인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안명식 연변 농심 대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원지인 백두산을 통해 물을 공급 받고, 독일 기업에서 설비를 완료했습니다. 중국 시장을 잡을 자신이 있습니다."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로 구축한 영업망으로 23조원 규모의 중국 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수원지 인근인 동북 3성과 상해, 청도부터 시작해 사업 영역을 중국 전역으로 넓혀 2025년까지 백산수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중국 전역으로 백산수를 유통할 수 있도록 공장 내부를 지나는 철도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 권한도 중국 정부로부터 확보했습니다.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백산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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