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 낮에는 꽤 더운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막상 니트나 가죽 소재와 같은 옷을 선뜻 입기는 어려운 시즌이다. 이럴 때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시즌룩을 연출하는 것이 정석. 톤 다운된 컬러나 따뜻한 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복고풍의 스타일이 공존하면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등장했다. 올 가을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을 살펴보자.
▲ 사진=h&m, 푸마 #따뜻한 느낌의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는 `가을의 전설`
스웨이드 소재는 가을, 겨울만 되면 돌아오는 단골손님이다.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기 때문에 옷,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특히 스웨이드 소재를 활용한 신발은 고급스러운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을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인기 아이템. 최근 선보인 푸마 `R698 올오버 스웨이드`는 캐주얼한 스타일에 빈티지한 감성을 더한 스니커즈이다. 1991년 처음 출시 된 `R698`은 뒷굽이 높은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푸마의 대표적인 스니커즈로 푸마는 20년이 넘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R698`을 선보여왔다. `R698`의 바닥에는 벌집 모양의 혁신적인 쿠션으로 제작된 `트리노믹 아웃솔`이 장착되어 있어 일상에서는 물론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신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봄부터 대세! 프린지 아이템으로 히피 스타일 완성
봄부터 유행이던 70년대 풍의 히피 패션은 올 가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히피 스타일을 완성하는 `프린지` 장식은 가방부터 의상까지 점령했다. 찰랑이는 프린지 스타일은 과하지 않은 화려함과 경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가을룩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재킷이나 스커트에 달린 프린지 장식이 부담스럽다면 미니백과 같은 액세서리로 먼저 시도해보자. 최근 프린지 장식이 각광을 받으면서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H&M, 시스템과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프린지백을 선보이고 있으니 주목할 것.
#복고열풍, 와이드 팬츠의 강림
일명 `통바지`가 복고에 힘입어 다시 돌아왔다. 넓은 통과 발목까지 오는 길이로 스커트를 연상시키는 앵클 와이드 팬츠는 각선미를 다 가리고 있음에도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스웨트 셔츠나 블라우스에 매치하면 캐주얼룩과 오피스룩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유니클로에서는 가을을 맞아 가우초 팬츠, 앵클 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를 선보이고 있는데 데님, 면, 체크 등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