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의 땅` 갈라파고스에서 새로운 종의 자이언트거북이 확인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환경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에콰도르와 국제 연구팀이 갈라파고스에서 새로운 종의 자이언트거북을 확인했으며, 개체 수는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산타 크루즈 섬에 있는 두 무리의 자이언트거북이 같은 종이라고 믿어왔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섬 동쪽에 사는 거북은 다른 종이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자이언트거북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대표적인 생물종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새로운 종의 개체는 약 250∼300마리로 추정되며, 이로써 갈라파고스에서 확인된 거북은 멸종한 4개 종을 포함해 총 15개 종으로 확인됐다.
예일대학교 아달히사 카코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새로운 종의 거북을 멸종된 핀타섬 땅거북의 마지막 개체로 2012년 죽은 `외로운 조지`를 보살폈던 파우스토 예레나를 기리는 뜻으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 등껍질 모양을 볼 때 두 무리의 자이언트 거북이 다른 종에 속할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새로운 종의 자이언트거북의 등 껍데기는 다른 종보다 더 눌려 있는 모양이고, 조금 더 건조한 곳에 산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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