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015.10.05~방송 중) : 인간적인 이방원(유아인)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원은 최근 가장 핫한 배우 유아인이다. 아마 지금껏 만나본 모든 사극을 통틀어 가장 젊은 이방원일 것이다. 그는 인간적이지만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이방원을 표현하고 있다. 앞서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동안의 이방원은 아버지 혹은 정도전과 대척점에 서는 모습만 보여졌다. 젊은 시절의 이방원, 인간적인 면모의 이방원을 보여주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기자생각: 그거 하나는 확실, 역대 가장 잘생긴 이방원
▲ KBS1 드라마 ‘정도전’ (2014.01.04~2014.06.29): 광기의 이방원(안재모)
안재모는 광기 어린 모습의 이방원을 연기했다. 그는 이방원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방원은 자신을 감추고 조용히 숨어 있다가 먹잇감이 나타나면 튀어나가 물었다. 그런데 정몽주를 제거하면서 이제 그는 숨길 게 없어졌다. 발톱이 다 드러났다"라며 권력에 눈이 먼 이방원의 모습을 그려냈다. ★기자생각: 연산군부터 사극 속 정신나간 캐릭터는 이 분이 최고
▲ SBS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2011.10.05~2011.12.22): 강인한 태종 이방원(백윤식)
한때 ‘뿌나(뿌리깊은나무) 열풍’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 속 태종 이방원은 백윤식이 맡았다. 그는 냉정하면서도 확고한 정치적 신념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이방원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아들 세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도 군사권을 손에 쥐고 후계구도를 위해 피의 숙청을 단행하며 공포스러운 이방원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기자생각: 선한 듯 소름끼치는 눈빛이 인상적
▲ KBS2 드라마 ‘대왕세종’ (2008.01.05~2008.11.16): 냉혹한 태종 이방원(김영철)
배우 김영철은 자신의 왕권을 위협할 만한 자라면 단칼에 목을 베어버릴 수도 있는, 나아가 그 칼에 묻은 적의 피조차 핥을 수 있는 냉혈한 이방원을 연기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탓에 다른 작품들 속 이방원에 비해 크게 주목받진 못했지만, 사극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그인 만큼 냉혹한 태종 이방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기자생각: 궁예부터 떠올려서 미안해요
▲ KBS1 드라마 ‘용의 눈물’ (1996.11.24~1998.05.31): 카리스마 이방원(유동근)
이방원 역할계의 끝판왕. 배우 유동근은 ‘용의 눈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방원을 연기해 1997년 KBS연기대상을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신드롬’으로 불릴 만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는 유동근의 이방원 캐릭터가 한 몫 했다.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이방원 연기가 워낙 강렬했기에, 이후 `이방원=유동근`이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다. 강렬한 카리스마에 소름끼치는 악랄함과 신중함이 더해지니 역대 가장 매력적인 이방원 캐릭터가 탄생했다. ★기자생각: 용의 눈물을 기억하는 당신, 최소 이십대 후반
(사진=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KBS1 드라마 ‘정도전’, SBS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KBS2 드라마 ‘대왕세종’, KBS1 드라마 ‘용의 눈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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