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약세…국내 펀드 주간수익률 '손실'

입력 2015-10-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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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약세로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지난 한 주간 대부분 손실을 냈습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58%로 집계됐습니다.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25%, -0.27%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45%로 지난 주에 이어 저조한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785개 펀드 중 238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860개였습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배당·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도 시장 하락 속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의 가치가 5.20% 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2.96%, 2.9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IBK삼성그룹자[주식]A` 펀드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주간 수익률이 -6.83%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등 건설과 반도체 섹터와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국내 채권펀드의 가치는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 주간 0.05% 하락했습니다.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13%를 나타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7%, 0.04%의 손실을 냈습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가치만 각각 0.02%, 0.03% 오르며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이익을 올렸습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0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3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99%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주식펀드는 금리 동결 기대감에 따른 증시 호조로 가장 우수한 2.26%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신흥국 주식과 북미주식펀드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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