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퍼트리샤`가 멕시코 서남부에 상륙하면서 4개 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멕시코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퍼트리샤는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순간 최고 시속 305㎞의 강풍을 동반하고 서남부 할리스코 주에 상륙했다고 멕시코 기상청이 밝혔다.
특히 퍼트리샤의 이동 경로가 할리스코를 포함한 두랑고, 코아일라, 타마울리파스 주 등 4개 주를 관통하면서 동북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은 경계를 강화했다.
할리스코 인접 나야리트 주는 퍼트리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반데라스 만 일대의 주민 4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연방정부는 할리스코의 휴양지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있는 관광객과 주민들게 내륙 지역인 과달라하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고 항공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또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내륙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모두 무료로 운영하도록 조처를 했다.
최고등급인 `5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분류된 퍼트리샤는 2013년 필리핀에서 7,300여 명이 사망·실종한 피해를 발생시킨 태풍 하이옌과 비슷한 규모라고 세계기상기구(WMO)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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