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자구계획안에 협조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도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한 건데요.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들의 의견과 조합원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조는 "어떠한 경우라도 현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현시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동의서 제출로 올해 5조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고, 지원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의 고강도 자구계획과 노사 동의서를 받아내기로 한 바 있습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당초 계획했던 자금 지원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노조 동의서 제출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실적을 통해 공개할 추가 손실 규모에 대해서도 주목됩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조선 빅3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 6,784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오늘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3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손실을 확정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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