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신예 보이그룹 로미오(승환, 윤성, 현경, 카일, 민성, 마일로, 강민)가 6.25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 현장을 직접 찾아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로미오는 26일 개그맨 김현철이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 야구단 외인구단과 함께 서울 현충원에 있는 유해발굴 감식단과 경기도 양평군 무명 380고지 유해발굴지역을 찾았다.
이 날 현장에는 김현철 단장과 더불어 개그맨 김인석, 이상준, 한현민, 전환규와 MC 허준, 탤런트 임대호 등 외인구단 소속 연예인 21명이 함께했으며, 로미오 멤버들은 유해발굴 현장 견학을 계획한 외인구단의 뜻을 우연찮게 듣고 먼저 자진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특히 이들이 함께한 경기도 양평 무명 380고지는 1·4후퇴 이후 재반격 공세가 가장 치열했던 지평리 전투와 용문산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지난해 7구에 이어 올해 12구의 유해와 유품 599점을 발굴한 바 있다.
이 날은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유해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외인구단 소속 연예인들과 로미오 멤버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조심스럽게 유해 발굴에도 참여하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현장 체험을 마친 로미오의 리더 승환은 “선배님들과 함께 유해 발굴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썼는데 굉장히 뜻 깊었던 시간이었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던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로미오 멤버들도 실제로 발굴 현장을 접한 뭉클한 심경과 아직 차가운 땅 속에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다시 한 번 유해 발굴단에 참여 하고 싶은 의사도 덧붙였다.
한편 개념 있는 행보로 더욱 눈길을 모은 신예 그룹 로미오는 11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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