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동반자살, 평소 우울증 앓았다…유가족 충격에 실신

입력 2015-10-28 00:00   수정 2015-10-28 00:36


김현지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1’(슈스케) 출신 가수 김현지(3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김현지와 고모(33)씨, 이모(35)씨 등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사장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렌터카 반납 기한이 어제였고 반납이 안 돼 GPS를 추적해 차량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차량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타다 남은 연탄, 이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2캔, 소주 4병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 중 한 명은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 먼저 가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스타K1’과 ‘보이스코리아’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현지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찾아온 김현지의 가족 일부는 충격을 받고 실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서울과 군산, 광주 등 각지에 살던 이들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정황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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