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조경태 기립 이유…"싸울 땐 싸우더라도 예의 갖춰야"

입력 2015-10-28 09:14  



조경태 기립 박근혜 시정연설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 대부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달리 조경태의원이 기립해 박수를 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입장부터 여당과 야당의 극명히 대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입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립한 채 박수와 악수로 박 대통령을 맞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노트북에는 `민생우선` `국정화반대`라는 팻말도 붙였다.

정의당 의원들은 국회 밖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며 시정연설 자리에는 불참했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때도 분위기는 엇갈렸다.

여당 의원들의 열렬한 박수로 시정연설에 화답한 것과 달리 야당의원들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를 비롯해 조경태의원,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의원 등 일부 의원만 자리에서 일어나 배웅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18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도 새정치연합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어나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싸울 땐 싸우더라도 예의를 갖출 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일어났다"며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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