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내수공업 수준의 제빵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산업화시킨 기업이죠.
파리바게뜨로 잘 알려진 SPC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SPC그룹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작은 빵집 `상미당`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모태입니다.
상미당에서 빵과 과자를 구워내며 세를 키운 창업주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1959년 용산에 삼립식품을 세워 본격적인 제빵업을 시작합니다.
당시 삼립식품의 매출 30%를 담당했던 크림빵과 겨울철 대표간식인 호빵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후 SPC그룹은 전국 곳곳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해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을 판매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도 한창입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베트남, 최근엔 빵의 본고장 프랑스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 신화를 이끈건 허창성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영인 회장입니다.
삼립식품 계열사였던 `샤니`를 창업주로부터 물려받은 허 회장은 모회사를 인수한 이후,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안으며 연매출 4조원의 기업을 일궈냈습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허영인 회장은 2030년 매출 20조원, 전세계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해방과 함께 탄생해 국민과 동거동락한 SPC그룹.
100년 기업을 목표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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