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징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상징 소비는 유행하는 아이템을 소비하며 자신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패턴을 의미한다.
고소득층들은 불황 속에서도 신분과시형, 유행추구형 소비경향을 강화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은 "사주는 부모가 더 문제다", "문방구에서 파는 3천원짜리가 갑이다", "우리나라는 싸구려도 비싸게 팔면 오히려 더잘팔림", "가지가지한다", "부모가 사주겠다는게 걍 내비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는 30만 원짜리 루이비통 필통, 14만 원짜리 구찌 지우개, 57만 원짜리 아이돌 토끼 인형 등이 유행하는 제품이다.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계급 구분이라는 이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들어 에스티로더, SkII 사용자는 엘프, 국산 고가화장품 사용자는 휴먼, 로드숍 제품 사용자는 오크로 지칭하고 있다.
한편, 상징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아이돌 콘텐츠 상품의 소비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 및 확장에 발맞춰 팬시용품, 의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콘텐츠의 상품화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