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예쁘장한 여학생이 서 있다. 이름은 `사야(Saya)`. 그런데 사야가 실제 인물이 아니라 3D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리얼리티의 끝을 봤다는 반응이다.
네티즌은 "우리도 사이버가수 아담 있었는데", "예쁜걸 떠나서 귀신같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정신병자들이 급증할 것이다", "좀만 기다리면 여친 생기겠다", "원빈이 더 CG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야와 같은 가상인물은 대체로 가상현실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1980년대에 들어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로 창조한 새로운 세계와 현실을 가상현실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초창기의 가상현실은 `허접함`을 감출 수 없었으나 현재 가상현실 기술을 주도하는 게임 산업을 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의 리얼리티가 극에 달아 갈수록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상이 실제인지, 실제가 가상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이 질 것으로 예측한다. 눈 앞에 펼쳐진 세계와 인물이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깨닫는 순간 두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