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 집단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건국대학교병원으로부터 건국대학교 내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28일 중앙역학조사반을 건국대학교에 파견해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 당일인 27일 환자수는 3명에 불과했지만 28일 오후 5시까지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21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났다. 이들은 근육통과 고열, 피가 섞인 기침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28일 새벽 건물 전체를 소독했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폐쇄했다.
이어 학교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사항을 띄우고 “지난 8일부터 28일 사이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37.5도 이상 발열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09)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사람간 혹은 건물 밖의 감염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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