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사건' 파기환송‥피해자 어머니 "거지같다"

입력 2015-10-29 14:47  

`윤일병 사망사건` 파기환송‥피해자 어머니 "거지같다"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의 판결이 파기환송된 가운데, 피해자 윤일병 어머니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8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윤일병 어머니는 "전화가 왔는데 음식을 먹다가 걸려서 기도 폐쇄로 인해 심장이 멈췄다고 하더라. 이후 인공호흡기로 호흡만 하는 상태였고, 만약 살아도 식물인간이 된다고 했다"고 연락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윤일병 어머니는 "수사기록을 보여달라고 여러번 요구했지만 완전히 뒤통수 맞았다.

수시기록에 있었지만 우리가 본 것에는 없었다. 아들이 입원해 있을 때 헌병대가 와서 사진을 다 찍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다 같은 편이다`라고 강조해 100% 믿었다"고 헌병대에 대해 믿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헌병대는 재판이 들어가자 태도를 바꿨고, 수사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윤일병 어머니는 "한 점의 의혹없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성추행, 가래침, 치약 등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 같다. 그 사실을 접하고 완전히 충격 받아 이 세상이 거짓 같았다"며 아들의 죽음에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29일 대법원은 `윤일병 사망 사건` 주범인 이 병장에게 적용한 징역 35년 선고 원심을 깨고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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