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삼성그룹의 남은 화학사업을 3조원에 인수합니다.
이번 거래로 삼성은 화학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고, 유화업계 구조조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과 롯데간 3조원대 빅딜이 추진됩니다.
롯데케미칼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케미칼사업,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그룹의 남은 화학사업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합니다.
인수 가격은 3조원 안팎, 지난해 말 삼성과 한화간 2조원대 빅딜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정밀화학 역량을 더하게 돼 종합 석유화학기업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인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넘긴 삼성그룹은 이번 거래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화학 분야를 완전히 정리하게 됩니다.
<인터뷰> 임지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설비 증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빅딜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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