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전과 스마트폰, 반도체를 주축으로 여전히 세계 IT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장기불황 속에서 새 먹거리 마련 또한 절실한 상황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69년 종업원 36명, 자본금 3억3000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을 시작으로 1983년에는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과 함께 반도체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행진을 이어가며 지금의 사업 기틀을 잡았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혁신으로 TV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첫 해 3천700만 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1년 매출은 46년이 지난 지금,
200조 원을 넘기며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왔건만 삼성전자는 또다시 위기와 도전에 놓였습니다.
애플과의 경쟁에,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스마트폰 사업이 위협받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반도체도 내년엔 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삼성 제조업의 성장이 한계를 맞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섭니다.
그나마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보게 해 준 대표적인 예.
출시 두 달 만에 국내에서만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겼고 미국 등 해외에서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사물인터넷 사업에서도 삼성전자는 또 한 번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46년간 끝없이 도전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점점 더 치열해 지는 경쟁속에 100년 기업을 위해 또 어떤 비전을 보여줄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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