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행이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조정했습니다.
기존 80조엔에 달하는 양적완화기조는 유지하기로 했지만 추가 완화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인철 기자
<기자> 일본은행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종전의 1.7%에서 1.2% 무려 0.5%p 하향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1.4%로 내렸습니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함께 하향조정했습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낮췄습니다.
일본이 내년 3월까지 소비자물가를 2%로 끌어올리겠다던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 갔습니다.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유가하락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미뤄진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현행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해 추가 양적완화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BOJ는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해 연간 80조엔 규모의 일본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불가피한 수순이란 평가입니다.
왜냐면 물가와 성장률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1,145억엔,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2%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한다면 연간 80조엔 규모의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더 사들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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