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5.2이닝 무실점 역투…두산,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15-10-31 14:06  

▲30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30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대망의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반면 삼성은 1차전 승리 후 3연패로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4차전 두 팀은 나란히 마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승리로 이어지며 대성공을 거둔 반면 삼성은 실패하며 패배로 이어졌다.

조기 등판한 노경은, 혼신의 역투를 펼치다

4차전 두산이 선발로 내세운 카드는 이현호였다. 한국시리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 벤치는 모험을 한 것이었다. 그 결과,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1회 시작과 동시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한 이현호. 3번 나바로를 5-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2회 박석민-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후 폭투가 이어지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처리했으나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이현호를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했다.

두산 벤치의 노경은 투입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2회 2사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주자의 도루 실패로 2회를 마감했다. 이후 3회 배영섭을 시작으로 5회 구자욱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완벽 피칭을 하던 노경은은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7회 2사 3루에서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위기를 탈출했다. 노경은은 8회 1사 1루에서 나바로와 상대하던 도중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노경은은 5.2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시리즈 세 번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현승 외에 믿을 만한 불펜 자원이 없었던 두산. 그러나 노경은의 투입과 뜻밖에 호투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박석민의 수비, 승부수를 실패로 돌리다

3-3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5회말.

피가로가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승부수를 띄웠다. 피가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1차전 세이브를 올렸던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그런데 수비 하나로 승부수는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차우찬의 4구째를 받아친 민병헌의 타구가 3루 박석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때 박석민이 점프를 했지만 타구가 예상보다 낮게 날아왔다. 박석민이 높게 점프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던 타구였다. 하지만 이 타구는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를 벗어났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4-3으로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민병헌의 타구는 기록상 안타였으나 사실상 박석민의 실책과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차우찬은 기록상 실점은 없었지만 역전 점수를 허용했던 것. 이후 차우찬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지만 삼성 벤치의 승부수는 차우찬 카드를 소진한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