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화장품에 대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OEM 의뢰를 맡기는 해외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전문 OEM사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인상 등과 함께 국내 화장품 OEM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던 화장품 OEM사들이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OEM 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직접 진출하고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생산 설비를 구축, 글로벌 기업 거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코스맥스를 들 수 있다.
최근 코스맥스가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45.7% 성장한 1,329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4.1% 성장한 9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매출 505억, 영업이익 46억원을 달성해서 전년대비 21.9%, 32.8% 성장 했다.
이 같은 코스맥스의 성과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의 이원화 정책으로 3분기에만 505억원의 매출로 전년비 65%의 매출성장세를 보여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보다 높은 10%대의 이익률로 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중국 진출 11주년이 되는 올해 총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매출목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 제품 거래 확대를 추진 유명 해외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쿠션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주요 해외 브랜드에 관련 제품을 공급, 큰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코스맥스 측은 이번 성과와 관련 기존 브랜드샵 고객 외에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신규 고객 확보에도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국내 및 해외의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도 이익 증가의 요으로 꼽았다.
한편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계열사가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 하면서 수출이 증가하며 홈쇼핑에서의 채널에서도 천연물 유래 기능성 식품 등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2015년에도 그룹매출이 전년 대비 20% 중반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익 역시 관계 회사의 성장으로 계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현재 해외 신규 고객사 및 신제품 공급을 위한 여러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에도 매출과 이익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또한 중국법인이 올해도 11년째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내년에는 미국 등의 본격 공장 가동을 통해 계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