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명 전원 사망’ 러시아 여객기 추락, ‘결함’ vs ‘테러’ 논란지속…블랙박스 상태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기술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은 현재 양국 당국이 거둬들여 분석 중인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당일인 10월 31일(현지시간) 224명을 태우고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A321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회수된 사고기 블랙박스에서는 가벼운 기술적 결함만이 발견됐으며 열에 따른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와 러시아는 곧 전문가를 통해 블랙박스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전날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샤름엘셰이크 공항을 이륙한 지 23분이 지나고서 교신이 끊겼으며 시나이반도 중북부에 추락했다.
사고 직후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탑승자 147명의 유족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해 희생자 신원확인 절차를 시작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224명 전원 사망’ 러시아 여객기 추락, ‘결함’ vs ‘테러’ 논란지속…블랙박스 상태는?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