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점이 커지면서 순위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컴백한 가수 신승훈, 임창정, 아이유 등은 컴백 가수들의 공식 무대로 여겨졌던 방송사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는 아이돌 가수 위주로 재편된 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반감과 영향력 약화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음원 차트 순위가 방송사 가요프로그램의 순위보다 공신력 있는 잣대로 평가받으며 그들에게 방송사 순위프로그램은 더는 매력적인 컴백 무대가 아니게 된 것.
네티즌은 "단순한 팬덤의 대결",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돌끼리 돌려먹기 무의미함", "아이유가 아직 저기 낄 급은 아닌 거 같은데", "음방에 의미안두는 가수들이 점점 늘어나잖음", "아이유도 아이돌인데" 등의 반응을 보인다.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에서 일주일 내내 편성된 순위 프로그램 속 1위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매일 다른 팀이 "내가 1위"라고 주장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매주 1위가 뒤바뀌며 `돌려먹기` 식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무대에 오르는 시간은 불과 3분 안팎이지만, 드라이 리허설과 카메라 리허설, 본방송까지 포함하면 한나절을 대기해야 한다"며 "특히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는 팬덤이 강한 아이돌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