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논란 장성우-장시환, “벌금 2000만원” 등 징계확정…박기량에 뭐라고 했길래

입력 2015-11-03 00:00  


장성우-장시환, “벌금 2000만원” 등 징계확정…논란의 SNS루머 내용 뭐길래


KT위즈가 치어리더 박기량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포수 장성우(25)에게 2016시즌 출장 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내렸다.

KT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의 징계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티는 "`KBO 야구규약 제14장 유해행위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따라 장성우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벌금은 사회공헌 활동에 쓸 예정이다.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 스마트폰 메신저로 나눈 대화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대화 내용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을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동료 선수, 야구 관련 종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KT 구단의 징계에 앞서 KBO도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성우에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장성우가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SNS에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사적인 대화가 노출되었다고 하지만, 해당 사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자신이 이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제재 배경을 밝혔다.

KBO는 또한 "앞으로 SNS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며 "케이티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같은 SNS 논란을 불러온 투수 장시환(28)에게는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장시환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은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장시환은 자신에게 결혼할 사이라고 했지만 외모가 눈에 띄는 팬이나 치어리더 등과 계속 염문을 이어왔고 선수들끼리 여자 야구팬을 만났느냐고 확인하며 여성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폭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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