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경제 성장 지속 진단…다우 0.94%↑

입력 2015-11-03 06:13   수정 2015-11-03 06:2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65.22포인트(0.94%) 상승한 1만7,828.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9포인트(1.19%) 오른 2,104.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40포인트(1.45%)오른 5,127.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럽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미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을 지지한다는 진단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에너지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 각각 2.4%와 2%가량 상승하며 S&P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도 1.4%가량 올랐고, 쉐브론은 유가 하락에도 4%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160포인트 이상 강세를 나타내며 올해 전체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 역시 1% 이상 오르며 2,100선을 넘어섰다. S&P 500지수가 마지막으로 2,100선을 넘어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17일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활동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지만 전월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져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1을 밑돈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49.9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더그 코트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제조업 지수와 관련해 "50을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다"라며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건설지출은 민간과 고용부문 지출 호조에 힘입어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6% 늘어난 1조90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신용카드업체 비자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비자는 4분기 순익이 15억1천만 달러(주당 62센트)를 나타내 일년 전의 10억7천만 달러(주당 43센트) 순익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팩트셋 조사치 63센트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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