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세종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4년 전년대비 318% 증가한 1만4,387가구가 공급됐습니다.
신규 아파트 물량이 대규모 공급되자 세종시로 유입되는 순 전입건수도 2014년 1만5,051건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했습니다.
세종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량 증가추세와 순 전입건수는 유사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고 정주환경이 개선되자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세종시의 이른바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정부청사 출범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세종시로 유입되는 인구의 전출지를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대전·충북·충남)이 전체 유입인구의 50%에 육박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광역시가 4만4,476명으로 전체 유입인구의 26%를 차지했고, 충남 11%, 충북 10% 순입니다.
세종시 인접도시들의 총 전출인구 대비 세종시 전입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입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충남 공주시로 전체 전출인구 중 14%가 세종시로 유입됐습니다.
그 뒤로는 대전 유성구 10%, 대전 서구 4%, 충북 청주시 3%, 충남 천안시 1% 순입니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2012년 세종청사 출범 직후 세종시로 이전해야 했던 공무원들이 정주여건이 미흡하자 인접한 충남 공주, 대전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한 후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2년차를 맞이해 속속들이 세종시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반해 청주, 천안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충남 공주, 대전지역보다 세종시로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이주선호도가 낮았습니다.
세종시는 2014~2015년 3만호 이상의 신규 아파트 공급되어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추락했습니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 수준은 인접지역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세종시 인접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을 비교해보면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3.3㎡ 당 400만원에 비해 대전 유성구 559만원, 대전 서구 523만원, 청주시 474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충남 공주시의 전세가격은 세종시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318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공주시보다 정주환경이 좋아진 세종시로의 이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를 진행하고, 이전기관 종사자 수요의 유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여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공급물량 초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향후 세종시에는 2017년까지 2만호 이상의 신규아파트 공급이 추가로 예정돼있다"며 "세종시 전세가격에 공급물량 초과현상이 또 다시 반영될 경우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아오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유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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