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분양 아파트 '관심끄네'

홍헌표 기자

입력 2015-11-04 11:05  

    <앵커> 올 들어 분양시장이 열기를 띠면서 서울 강북권에서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만 원을 넘는 곳이 등장했습니다.
    분양가가 점점 오르자 오히려 지난해 분양가가 높다고 여겨진 서울의 미분양아파트들이 되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145만원이었습니다.
    인근지역인 `힐스테이트 금호`도 2,120만 원이었고, `아현역 푸르지오`도 2천만원을 넘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청약열풍이 겹치면서 이처럼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오히려 최근에는 서울의 미분양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일반분양 521가구 중 33가구가 미분양입니다.
    중랑구 `e편한세상 화랑대`와 종로구 `경희궁 자이`도 아직 분양물량이 남아있습니다.
    당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410만 원, `e편한세상 화랑대`도 1,400만원대였습니다.
    지난해 분양 당시에는 비싼 분양가로 여겨지면서 저평가된 미분양 단지들이 현 시점에서는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1~2년전 당시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면서 계약미달이 발생된 단지들의 경우, 최근들어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한두 해 전에 분양했던 단지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대부분 단지 규모가 700세대 이상의 중대형단지들입니다.
    게다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인테리어나 발코니 확장 비용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경우 아파트가 너무 동떨어져 있지 않은지 입지조건을 살펴보고, 학군과 대중교통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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