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용인 기흥 사업장에서 어제 오후 황산 공급장치 배관 교체작업 중 황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반도체 생산 S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에서 배관 교체작업 준비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정모씨가 실수로 넘어지면서 배관과 밸브를 건드려 발생했습니다.
정씨는 배관에서 흘러내린 200cc 가량의 황산에 얼굴과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씨는 당시 보호복과 안면보호장구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넘어지면서 보호장구가 벗겨져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반도체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도 사고사실을 알리고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작업과정에서 안전규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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