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 생긴 기미, 잡티를 말끔하게 없애려면

입력 2015-11-04 09:37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에는 기미나 잡티 등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 기저층의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많이 생성돼 기미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색소 생성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피부에 쌓이게 되면 자외선의 노출이 심한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자외선 노출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도 기미를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임신을 하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멜라닌 색소가 급격히 증가한다. 원래 기미나 주근깨가 얼굴에 있었던 사람은 그 색깔이 더욱 진해지고, 얼굴에 잡티 하나 없었던 사람도 기미와 주근깨가 갑작스레 생기게 된다.

기미와 잡티 등 색소침착은 한번 피부에 생성된 이후에는 개선이 쉽지 않을 뿐만아니라 자연회복이 어렵다. 색소질환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자외선에 게속 노출되면 색소침착 부위가 짙어지거나 부위가 넓어질 수 있다.

맑고 깨끗한 피부를 방해하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질 수 있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생긴 기미는 잘 없어지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또 기미의 깊이와 발생 기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 만큼 한가지 치료 방법으로는 만족스런 효과를 낼 수 없는 경우가 흔하다.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색소 침착 부위에 약물을 침투시켜 색소를 탈락시키는 피부 스케일링이나 박피술이 사용된다. 또 프락셀 레이저나 엑셀브이 레이저와 같은 레이저 시술로 색소생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박피를 하는 레이저 시술로, 치료 과정에서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신속하게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며, 기미 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과 주름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박앤리피부과 박재경 원장은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은 한번 생기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에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등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면서 "기미가 짙어지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적인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기미는 형태나 발생 기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색소 질환 치료에 노하우를 지닌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기미 치료는 오래 걸리지만 호전시킬 수 있고 기미 타입에 따라 완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다양한 장비를 구비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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