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 받기 어려워...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불티

입력 2015-11-04 10:55   수정 2015-11-04 17:07

정부,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관행 검사 착수…중도금 이자 부담 늘어날 듯
김포 사우/한강 아이파크,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등 중도금 무이자 인기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 관향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사는 집단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 타격을 덜 입고 주택 수요자들은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아도 돼 분양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집단대출 신규아파트 분양계약자에게 일괄적으로 시공사 보증으로 계약자에 대한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이나 잔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시공업체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계약자는 개별 대출심사 없이 중도금과 잔금을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대출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집단대출 잔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2년 뒤 주택시장이 침체하면 집단대출이 부실화될 위험이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특히 집단대출은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빌려주기에 경기가 나빠지면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도 집단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며 "집단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분양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개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단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중도금 무이자 신규 단지를 소개한다.

현대산업개발 이달 4일 경기 김포시에서 `김포 사우 아이파크`와 `김포 한강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들은 계약금 10%(1차분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 잔금 30% 조건을 확정 지었다. 김포 사우 아이파크는 사우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로 조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사우역(가칭)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날 전망이며 단지 인근에 사우초(혁신초)와 김포여중, 사우고, 김포고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김포 한강 아이파크는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 역시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호수초가 위치해 있다. 또 단지 동측으로 가마지천이 흐르고 남측으로는 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5일 강원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도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로 진행되며 발코니 확장 시 전용면적 59㎡는 확장형 주방가구와 진동 빨래건조대, 주방 팬트리의 시스템 선반 등을 제공한다. 전용 84㎡는 발코니 확장 시 침실 한곳의 붙박이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243가구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도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지원에 계약금 1000만원 혜택이 주어진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총 2029가구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으로 이 중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866실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주민센터, 수변상권, 경명초, 청라초·중·고교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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