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사받은 이승훈 청주시장 "개인적 일…동요말라"

입력 2015-11-04 11:03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고 4일 출근했다.

이 시장은 평소와 같이 오전 7시 40분께 시장 전용 승용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다.

지난 2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21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3일 오전 6시께 귀가해 이날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이 시장은 검찰 출두 이틀만인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출근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현재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뽑아 준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곧바로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전 8시 30분부터 실·국장 등이 참석하는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4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이 시장이 실·국별 업무 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시장은 회의 끝 무렵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간부들이) 잘 챙겨 시정에 흔들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이고,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만큼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에 노사화합 한마음등반대회, 오후에 제35회 대통령기 독서경진대회 예선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애초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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