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안 에너지신산업 모델 GCF 최초 사업으로 승인

입력 2015-11-06 13:27  



우리나라가 제안한 에너지신산업 모델이 녹색기후기금, GCF가 시행하는 최초 사업으로 승인됐습니다.

녹색기후기금 GCF는 잠비아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한-ASEAN 정상회의에서 GCF 협력사업으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한 전력공급 사업을 페루 아마존지역에서 시행하는 첫 사업으로 승인했습니다.

페루 환경보호기금(Profonanpe)이 내년 초부터 5년간 페루 아마존 습지보호 목적으로 수행할 이번 사업은 지역 원주민이 산림을 보호하면서 과일을 채취하도록 하고 수확한 과일을 주스 등으로 가공 판매해 주민생활을 개선하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비계통지역(off-grid)이며 보트로만 접근할 수 있는 오지에 태양광발전과 ESS를 통해 과일가공공장 등에 24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원주민들이 나무 벌목을 통해 과일을 채취해 산림을 훼손하고 화석연료(디젤) 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으로 온실가스가 방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현재 우리나라의 가파도와 가사도 등에서 활용중인 ‘에너지자립섬’을 모델로 한 것으로, KOICA가 태양광 설비와 ESS 관련 180만달러 규모의 현물과 기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GCF는 태양광과 ESS를 결합하는 이번 사업에서 추가 타당성 조사 후 한국기업 중 참여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사업승인 추진 TF(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를 통해 한국이 강점을 가지는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해 GCF 사업으로의 채택을 추진해 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GCF 사무국과 인증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모델이 GCF 최초 사업에 포함됨으로써,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선도와 창조경제, 에너지신산업의 개도국 확산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환경보호기금은 한국의 투자가 청정에너지와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 산림 보전을 결합하는 혁신적 접근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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