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물결] 글로벌 1위 정조준 뉴리더, 산업판도 확 바꾼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5-11-06 11:43  

    <앵커>
    기업들이 위기탈출과 미래성장을 목적으로 사업재편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들이 사업을 넘기고 받는 빅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최고 경영자에 올랐거나 경영권 승계를 앞둔 재계 2,3세들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은 지난해 한화, 최근 롯데에 각각 1조9천억원과 2조5850억원을 받고 화학계열사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경영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작품입니다.

    이 부회장이 꿈꾸는 삼성의 미래는 IT와 금융, 바이오가 성장축으로 과감히 화학사업을 정리한 겁니다.

    한화와의 빅딜에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와 거래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빅딜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재계 2,3세들이 그룹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는 모양입니다.

    특히 이들은 해외 유학을 경험한 글로벌 엘리트로 의사결정이 빠르고 투자도 과감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병기 /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글로벌 경쟁력 관점에서 그룹을 이끌어가는, 그룹의 리더들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가정신도 충만해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상황을 보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국가발전에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SK그룹 2세 경영자인 최태원 회장도 경영일선에 복귀하자마자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CJ헬로비전을 인수했는데 CJ그룹 2세 경영자인 이재현 회장과의 친분이 빅딜을 낳았다는 후문입니다.

    두 사람은 1960년생 쥐띠 동갑내기이며 고려대 동문으로 막역한 친구 사이로 잘 알려졌습니다.

    재계 2,3세들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함께 공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론칭행사에서 4년만에 회사 비전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재계 3세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경영능력이 실적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해 매출이 24조 8천억원으로 CEO에 오른 2009년 보다 무려 50% 이상 늘었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역시 재계 3세로 60세가 되는 2012년 최고 경영자에 올랐습니다.

    박 회장은 기업경영은 물론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재계 맏형 자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재계는 지금 세대교체 바람이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으로 무장한 경영자야 말로 저성장에 허덕이는 한국경제가 요구하는 인물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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