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발망과 스웨덴 제조·유통일괄형(SPA)브랜드 H&M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했다.
이날 명동지점과 압구정지점에는 개장 직전까지 약 400명,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100명 이상이 줄을 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H&M 관계자는 설명했다.
쇼핑은 8시 정각에 시작됐는데 첫 그룹 30명이 8시 10분까지 10분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면 5분 뒤인 8시 15분에 두 번째 그룹이 다시 10분간 쇼핑을 하는 방식이었다.
네티즌은 "우리 다같이 웃돈주고 구입안하는거 어때요?", "한심하다", "리셀러들 하나도 안팔렸으면 좋겠다", "패션의 궁극은 얼굴이다", "그냥 수십만장 찍어버려라 미리 사간 리셀러 뒷통수 땡기게"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한편, 노숙까지 감행한 이들은 대부분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러`라는 주장도 나왔다.
H&M 관계자들 역시 대기자 중에 지난해 알렉산더 왕 협업제품 판매 당시에도 줄을 섰던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거나, 대기자 가운데 먼저 직원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들 리셀러들은 팀으로 와서 줄을 선 뒤 제품 종류별로 역할을 분담해 구매한다고 H&M의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