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비상사태-발리 공항 폐쇄, 속 타들어가는 관광객心… (사진 = 방송화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은 물론이고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초조하다.
4일 몰디브가 30일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한 것에 더불어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화산폭발로 현재 발리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5일 현재 발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의 발이 묶여 있으며, 이달 발리와 몰디브를 신혼여행지로 예약한 예비 신랑·신부들은 지금이라도 여행지를 변경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특히 발리 공항 폐쇄로 항공편을 다시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운항 주인 항공사는 모두 세 곳. 대한항공은 매일 왕복, 아시아나항공은 목요일·일요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수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왕복한다. 발리공항 운영은 6일 오전 재개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3일과 4일 이틀간 운항이 취소되면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본래 이날 오전 중 발리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 365석짜리 특별편을 투입해 양쪽 공항 주변 호텔에 대기중인 승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이었지만, 폐쇄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면서 이날 저녁 출발하고 돌아오는 여객기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5분 발리로 출발하는 OZ763편과 발리에서 돌아오는 OZ764편을 취소했다. 해당 여객기 두 편의 예약자는 각각 240여명에 이른다.
발리공항은 6일 오전까지도 재개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어서 발이 묶이는 승객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몰디브 정부는" 군과 경찰이 대통령 공관 주변 등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4일 정오(현지시간)를 기점으로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몰디브 사태와 관련해 "여행객은 리조트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몰디브 비상사태-발리 공항 폐쇄, 속 타들어가는 관광객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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