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각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2달러(2.42%) 내린 1배럴에 4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1센트(1.26%) 떨어진 1배럴에 47.97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 국내 원유재고가 285만 배럴 늘었다는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를 뒷받침하는 통계가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는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재고가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에 38만3천 배럴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이날 10월 산유량이 하루 1천78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구 소련 붕괴 후 최대치이다.
12월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회의에서는 비(非)회원국들의 협조가 없는한 감산 합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OPEC 관계자의 발언도 가격 하락에 악재가 됐다.
한편 금값은 또 떨어지며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달러(0.18%) 하락한 1온스에 1,104.2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탄력을 받는데다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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