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롬복섬 린자니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발생하면서 일시 폐쇄됐던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의 운영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화산 분화 가능성이 남아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관계자는 "화산 활동에 따른 진동이 계속 기록되고 있고 추가적인 분화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은 한국 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 반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바람이 남향으로 바뀌면서 공항이 화산재 영향에서 벗어나는 등 상황이 빠르게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응우라라이 공항에 항공기 운항 재개를 통보했다.
공항 폐쇄로 어제까지 국제선 여객기 320편 등 7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돼 관광객 등 수많은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여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한국인 관광객 900여 명도 포함됐다.
공항이 정상 운영됨에따라 관광객 중 일부는 오늘 오전부터 한국으로 돌아온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70편이 오늘 새벽 1시 반 발리를 출발해 오전 8시 33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어 오전 11시에는 아시아나항공이, 11시5분에는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 여객기가 발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곧 임시편 등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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