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아시아의 미', 종교와 신화 속 이야기 나왔다

입력 2015-11-06 10:24  


책으로 읽는 `아시아의 미`, 종교와 신화 속 이야기가 출간됐다.

지난 해 첫 출간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20여권을 시리즈로 엮을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아시아의 미` 단행본 시리즈 3, 4권(출판사 서혜문집)을 출간한 것.

이번 발간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의 미(Asian Beauty) 탐색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이다.


`아시아의 미` 연구는 아시아 미(美)의 개념 및 특성을 밝히고, 아시아인들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생활`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 공모를 진행해왔으며,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편당 2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아시아의 미` 시리즈 3, 4권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강희정 교수의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와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유강하 교수의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다.

`아시아의 미` 3권 `지상에서 내려온 천상의 미`는 아시아 고유 종교인 불교와 힌두교의 미술, 조형물에 구현된 미를 추적했다. `보살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부처를 낳은 여인, 마야부인`, `불교 속 천사의 존재 비천` 등 종교 속 선인들의 이야기와 조각상을 조명하며 사람의 몸이 어떻게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이자 숭고한 `미(美)`의 대상으로 승화됐는지를 탐구해 본다.

`아시아의 미` 4권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는 옛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부터 조선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속에 담긴 미(美)의 의미를 찾아본 책이다. 도도한 매력을 가진 `헌화가`의 수로부인, 신화이자 신앙이 된 삼신할미 이야기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책, 그림, 조각, 설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과 여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해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연구를 통한 인문교양서 편찬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고, 대중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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