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은퇴 선언, `14년간의 프로생활` 고향팀서 마감…"참 행복했다"
축구선수 이천수가 8일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공격수 이천수가 지난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천수는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같은 해 울산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이천수는 리그 신인상과 동시에 ‘AFC 올해의 신인상’에 선정되며 축구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적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한국인 선수가 됐으며, 프리메라리가 CD 누만시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알 나스르,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등을 거쳤고 국내에선 울산, 수원 전남, 인천에서 활약하며 지난 14시즌 동안 총 5개 리그 9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00년 4월에는 대학생 신분으로 AFC 아시안컵 라오스와의 예선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밀레니엄 특급’으로 우뚝 섰다. 이후 2006년 FIFA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해 예선 1차전 토고전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6강행 좌절로 그라운드에 엎드려 펑펑 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축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천수는 “오랜 시간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특히 고향 팀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한 인천 시민과 팬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천수는 오는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부산의 경기 종료 후 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은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천수 은퇴 선언, `14년간의 프로생활` 고향팀서 마감…"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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