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목격담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을 봤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팔 목격담을 직접 들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는 1최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분과 중국에서 알게 된 지인"이라며 "2014년 2~3월쯤 중국 환관의 한국식 카페에 조희팔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걸 봤다고 한다.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있는 사람이 중국 20대 초반의 여자 분이셨다고 그러더라. 양쪽에 체구가 건장한 남성분 두 분이 있었다는데 경호원 역할을 하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지인이 본인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인사를 해야 되나 생각하다가 생각을 해보니까 조희팔이었다"며 "신고를 하든지 잡아야 되지 않았냐고 하니 옆에 체구가 건장한 남자분들이 있고 보복이나 이런 것들이 무서워서 집으로 바로 가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희팔 목격자 지인은 "당시에 사진으로 접했던 것보다 조희팔이 조금 야윈 모습이었다고 하더라. 조희팔에 대해서는 워낙 유명한 사건이고 웨이하이에서 사망을 했다라고 해서 현지 사람들은 관심있게 알고 있었다. 지난해 조희팔 목격담 이후에 두 세 차례 인근 지역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희팔 목격자 지인은 "나도 지금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며 "조희팔이라는 사람이 워낙 큰일을 저질렀고 돈도 많이 가지고 있어 어떤 일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것도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피해자 약 4만 명, 피해액 약 4조원에 달하는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4년 뒤인 2012년 5월, 돌연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대구지검은 6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희팔 내연녀로 알려진 김모(5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생활 중이던 조희팔에게서 중국 위안화로 12억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조씨 아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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