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량 소유주에게 현금줄까?…9일 결론

입력 2015-11-08 10:39   수정 2015-11-08 10:42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디젤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현금을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폴크스바겐이 오는 9일 구체적인 현금 제공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선 5일 자동차 전문 매체 `더 트루스 어바웃 카스`는 미국의 폴크스바겐 차주들이 사용 제한이 없는 500달러(약 57만원)짜리 선불카드와 폴크스바겐 딜러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500~750달러 선불카드 등 최대 1,250달러(약 142만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 매체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은 신차 또는 중고차 여부와 관계없이 문제 차량의 현 소유주들에게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TDI 친선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차량 문제와 여론 악화를 해결하는 데 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난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켰으며 각국에서 공식 수사뿐 아니라 차주들이 낸 민사 소송에도 직면했다.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은 차주가 소송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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