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화장품이 진화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 제품의 인기도 과거와 다른 상황이다.
건조한 날씨, 수분 제품으로도 2%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마니아층에서 주로 찾던 오일 화장품이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다기능과 만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
탁월한 보습 성분을 원액 느낌 그대로 담은 페이스 오일부터 섞어 사용하는 멀티 오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오일 화장품의 가장 큰 특징은 탁월한 기능을 갖춘 순도 높은 친환경 소재들이다. 오일의 대표명사가 되어 버린 아르간 오일을 시작으로 시어, 올리브, 동백, 홍삼, 코코넛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고함량으로 함유된 제품들이 사랑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제품을 보조하던 역할에서 오일 화장품 스스로가 확고한 보습과 영양 기능을 탑재해 단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변모했으며, 주로 페이스 영역에 머물던 제품도 모발, 바디 등 다양한 부분으로 세분화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멀티 제품과 다른 제품과 섞어 쓰면 효과가 배가 되는 개념의 제품도 등장해 화제다.
친환경 소재에 고함량 강점까지 더했다
최근 출시되는 오일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고보습 성분들을 고햠량으로 함유했다는 것이다.
동인비의 `동인비초 오일`은 독보적인 홍삼연구를 통해 식약처로부터 주름개선기능성 인증을 받은 홍삼오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습은 물론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뛰어난 페이스 오일이다.
홍삼 10뿌리에서 단 한 방울만 얻어지는 진귀한 홍삼오일이 빠르게 흡수되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주며, 끈적이지 않고 영양감있는 풍부한 감촉으로 바르는 순간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이 특징이다.
멜비타의 `아르간 뷰티 오일`은은 모로코의 청정 지역 `에사우리아`에서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확한 고품질 유기농 아르간 열매 400개를 냉압법으로 추출한 100% 비정제 오일 제품이다.
또한 아르간 오일 외에 기타 성분이 일체 무첨가 되어 아르간 특유의 깊은 보습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100% 유기농 제품으로 에코서트 인증을 받아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에르보리앙의 `동백 카멜리아 에센스`는 73% 동백오일과 4가지 천연 식물성 오일의 응축된 영양을 한 번에 담은 영양 에센스 제품이다.
풍부한 영양과 탁월한 보습효과를 선사해 오랫동안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로 가꿔주고 얼굴뿐만 아니라, 꿈치, 모발 등 건조함을 느끼는 부위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에게이안스토리의 `다마스크 로즈오일`은 불가리아와 터키의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가장 값비싼 화장품 및 향수 원료중의 하나인 다마스크 로사 다마세나 장미를 수증기 증류법으로 100% 추출하여 만든 고농축 오일 제품이다.
`다마스크 로드오일`은 다마스크 장미 3,000여 송이에서 겨우 1mL 정도만을 추출할 수 있는 귀중한 원료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슈가 된 비타코코의 `비타코코 코코넛 오일`은 열대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코코넛을 사용, 화학첨가물 없이 저온 압착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습, 항산화 기능에 다기능 멀티 오일까지 등장
최근 출시되는 오일 제품들은 도와주는 개념의 조연 제품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주연이 되었다. 수입사들을 중심으로 오일 화장품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
달팡은 최근 달팡의 가장 아이코닉한 오일인 젊음의 엘릭시르를 혁신적인 혼합법으로 담아낸 고기능 나이트 크림 `8-플라워 넥타 오일 크림`을 국내에 론칭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8-플라워 넥타 오일 크림은 진귀한 8가지(로즈, 아이리스, 임모르텔, 라벤더, 네롤리, 쟈스민, 파출리, 일랑일랑)의 아로마 꽃 추출물이 농축된 토탈 안티에이징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
비오템 역시 최근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건조함과 칙칙함을 관리해주는 `리퀴드 글로우 만능 오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 성분과 살구씨오일, 오렌지껍질오일 등 8가지 자연 유래 식물성 성분이 블렌딩된 오일 제품이다. 피부에 활력과 에너지를 채워 건강한 속 광채를 완성해준다.
다양한 기능과 신선한 제형으로 무장한 멀티 오일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록시땅의 `시어버터 페뷸러스 오일`은 시어 오일이 5% 함유된 스프레이 타입의 오일로, 은은한 잔향과 함께 빠르고 가볍게 흡수된다.
기초 화장품이나 BB크림, 파운데이션 등의 메이크업에도 한두 방울의 양만 더해 섞어 사용하면 하루 종일 윤기 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아이젠버그의 `울트라 하이드레이팅 비페이직 케어`는 보디, 페이스, 헤어 등 원하는 부위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오일 미스트 제품이다.
부드럽고 산뜻한 사용감으로 오일 특유의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5가지 자연 그대로의 오일이 피부에 활력을 주고 24시간 롱래스팅 효과로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국내 브랜드로는 닥터자르트가 출시한 제품이 눈길을 끈다. 닥터자르트의 `99.9% 오리진 오일은 올리브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마카다미아너트 오일 등 피부 친화성이 좋고 순도 99.9%의 식물성 오일이 촉촉한 오일 보습막을 형성하여 얼굴은 물론 바디, 헤어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또한 평소 사용하던 헤어 제품과 섞어서 사용하면 한겨울에도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수분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라는 팩을 매일 저녁 사용해보아도 오후만 되면 결국 또 건조해지기 일쑤"라면서 "여기저기 갈라지고 트는 피부를 위한 꿀 피부 소유자들의 피부 관리 비법 중 하나가 바로 오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출시되는 오일 제품들은 끈적끈적하고 흡수가 더뎌 불편했던 오일들과 다르다"면서 "최근에는 다른 제품과 섞어서 사용할 수 있고 바르는 부위에 제한이 없는 멀티 오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