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판매가격, 해외 평균가격 보다 1.02~2.46배 비싸

입력 2015-11-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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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판매되는 54개 화장품을 대상으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평균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모든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화장품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판매량이 많은 화장품 65개 제품을 선택해 가격 비교를 한 결과, 54개 제품의 경우 백화점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가격보다 1.02배~1.56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가격보다 1.11배~2.46배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국내외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화장품 11개 제품을 포함한 63개 제품의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모든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판매제품은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1.04배~1.73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1.27배~2.69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원가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판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화장품은 수입 원가에 비해 3배 이상최대 9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제품군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을 비교해 보면 온라인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하지만 드럭스토아 판매제품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할인행사를 할 때는 오프라인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화장품 제조 유통업체는 고가정책을 고수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연맹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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