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생산 투자 급감…WTI 0.8%↑

입력 2015-11-11 06:14   수정 2015-11-11 06:14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1배럴에 44.2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1센트(0.7%) 상승한 1배럴에 47.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생산을 위한 투자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낸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IEA는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산업에 대한 투자가 20% 이상 줄어들며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 위축에도 수요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원유 가격은 2019년 말까지는 1배럴에 80달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 발표가 임박한 것도 상승폭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장이 마감된 이후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에 각각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한편 금 가격은 이틀 연속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센트(0.04%) 오른 1온스에 1,08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붙어 달러화 강세에도 금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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