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HOT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은 잡지 `모스트 지` 사옥. 시청자들이 "실제 잡지사가 정말 저런가?"란 의문을 끊임없이 가지며 잡지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그녀는 예뻤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덕분에 잡지사에서 근무하는 기자도 지인들로부터 "너희 회사 정말 저러니?", "모스트 잡지랑 얼마나 비슷하냐"는 등 수도 없이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퇴근 후 `그녀는 예뻤다"를 시청하다보면, `난 분명 퇴근했는데 뭔가 퇴근하지 않은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드라마는 좀 맘 편히 보고 싶다). 그만큼 많이 비슷하다는 이야긴데요.나 혼자만 알고 있긴 아쉬워우니 얼마나, 어떻게비슷한지, 실제 MAXIM 사옥과 THE MOST 사옥을 비교해봤습니다.
우선 모스트 편집팀 사무실과MAXIM 입구입니다.
모스트 입구처럼 저렇게365일 전구 켜두면 전기비가 어마어마하겠죠?
며칠 전에 퇴근하는데 지나가던 아저씨 한분이
"여기가 MAXIM이네. 호호"하며
간판을 찍어가던데.
어디 쓰시려고 그랬으려나.게다가 호호는 또 뭘까요?
4,5,6층에 사원들이 있죠.
엘리베이터는 없으니...
혹여라도MAXIM 내부가 보고 싶다면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오면 됩니다.
전 3층만 지나도 다리가 후들후들...
저질체력 어쩌죠?
모스트 내부 사옥 모습.
드라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였지만
책상이 참 옹기종기 한 곳에 모여있어 세트가 참 예쁩니다.
그녀만 예쁜게 아니라 사무실도 예쁘네요.
사무실에 화분도 많고. 근데 저런 거 관리하는 것도 다 일입니다요.
현실 잡지사의 사무실은 어떨까요?
촬영한다고 따로 치우거나 설정한 거 아닙니다.
근데 원래 엄청 더러운데 사무실 너 사진빨 잘 받는다?
실제로 내 자리는 옆자리와 간격이 좁아,
매일 아침 샤워를 아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내 옆자리 기자에게 이 기사를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모스트 지와 비슷하게 MAXIM도 인테리어라면 밀리지 않아요.
레고가 귀엽게 붙어 있는 저긴 바닥이 아니라 천장입니다.
내 머리 바로 위에 있는데
매일 출근해서 "오늘 하루도 잘 버텨다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죠.
근데 무슨 본드로 붙였나 부착력이 장난 아닙니다.
입사 이래 떨어졌던 적이 없었어요. (겁나 아쉽)
이랬는데 기사 쓰는 도중에 떨어져서 헤드 샷 당하는 거 아니겠지.
그러면, 전치 8주 달라고 해야겠다.
모스트의 부엌.
예쁜 카페같이 생겼네요.
5회에서 황정음에게 박서준이 다정하게 밴드를 붙여주던 그곳인데요.
MAXIM의 탕비실입니다.
나도 손에 상처 나면 누가 여기서 밴드 붙여주나?
괜히 물어봤군요. 질문 취소하도록 하죠.
바닥에 있는 저 프린팅은 뭐냐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클로즈업.
그래요.다른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을 때는 경건하게...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 법이니까.
근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인데
그냥 그렇다구요.
블링블링 모스트의 회의실입니다.
`야구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MAXIM의회의실이죠.
저 전광판에다 PPT를 띄워놓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데.
뭐 전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라고 이런 회의실을 만들었다는데.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통닭을 뜯어 먹는게 대부분이죠.
저기 잔디밭이 부드러워 부비부비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진드기가 많다네요. 실컷 비볐는데 제길 미리 말해주지.
라라 편집장이 서 있던 사옥 내부 계단.
저희 MAXIM에도 있죠.
계단 아주 튼튼합니다.
한번에 네 명이 올라타도 끄떡없어요.
단단하고 길죠.
두 회사의 분장실, 소품실입니다.
위는 모스트, 아래는 MAXIM
여기로 `후지이 미나`가 직접 와서 메이크업을 받았답니다.
후지이 미나를 한 때 품었던 분장실이죠.
황정음이 흰색 바닥에 신발을 신고 들어갔다가
제대로 혼났던 모스트 촬영장입니다.
우리도 전혀 꿀리지 않아요.
우리는 촬영 중 난입(?)해도 뭐라하지 않죠.
슬쩍 들어가 가까이서 모델 한 번 스캔하고,
의상 점검 하는 척 합니다.
모스트 지에는 없지만 MAXIM에는 있는 것!
바로 MISS MAXIM입니다.
항상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죠.
저 땐 아마 `스타킹을 섹시하게 찢는 법`을 찍었더랬죠.
하앍. 여자인 내가 봐도 섹시해.
에디터들은 완벽한 화보를 위해
이렇게 욕조를 닦기도 합니다.
고생이 많아요.
그렇게 닦은 욕조 속에는 `후지이 미나`가 들어갔습니다.
더 많은 화보가 궁금하다면 MAXIM 구독!
박 모 기자가 쓴 `후지이 미나의 하루`라는 기사가
기사를 빙자해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 했더랬죠.
(딱히 제가 쓴 기사라 홍보하는 건 아닙니다. 애타게 찾으실까 봐...)
`모스트 지`와 MAXIM 비슷한 점 많죠?
이건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2편에서는 편집장실부터 지성준 부편집장, 똘기자에 맞서는
MAXIM의 아이콘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2편 보기 전에 맛보기!!
`그녀는 예뻤다` 속 등장인물과 매치 한 번 해보세요.
사진 IMBC, 한국경제TV MAXIM 박성기 팀장, 윤예진 기자
MAXIM Says (박소현 기자)
그냥 재미로 기사 시작했는데...
너무 거대해져 버렸다.
부담된다 슬슬.
여튼 2편에서 봅시다.